맨홀 뚜껑이 ‘한국의 멋’을 입는다.
서울시는 종로구 인사동길을 맨홀 디자인 시범거리로 정하고 매듭 문양의 뚜껑으로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시가 걷기 편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정책의 일환이다. 길 바닥에 설치된 맨홀 뚜껑에 역사와 문화, 지역정보를 담아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지난 6월 디자인 공모를 했다. 85명이 105개 디자인을 출품해 심사를 거쳐 4개 입선작이 선정됐다.
최우수작은 매듭 문양을 맨홀에 적용한 디자인으로 이달 안에 인사동길에 있는 57개 뚜껑용으로 제작, 설치할 예정이다.
박문희 시 보도환경개선과장은 “작은 도시 시설물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할 수 있는 도구가 된다”며 “도시안전본부 홈페이지(http://safe.seoul.go.kr/safety)에 맨호뚜껑에 대한 자료를 올려 공유하고 특색있는 거리에 맞는 뚜껑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